사주팔자(四柱八字)란 4개의 기둥과 그것을 지탱해주는 8개의 기둥을 말한다.
4개의 기둥이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말하는데,
이를 각각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나뉘어 글자를 표현한다.
각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에 나타난 음양오행 글자의 배합과 상호관계를 파악하여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는 것이 사주명리학이다.
가. 사주명리학의 발전
사주명리학이 나타나기 이전에 중국에서는 8괘, 육효, 오행 등의 점(占)을 보았고, 주나라에 이르러 "주역"이 만들어졌다.
"주역"은 3개의 효(爻)로 이루어진 소성괘와 2개의 소성괘가 위 아래로 짝을 지어 이루어진 대성괘가 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고 사람의 앞날을 점쳤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춘추전국시대에는 "오행설"이 등장하였는데, 이후에 "주역"의 음양설과 합쳐지면서
사주명리학의 바탕이 되는 음양오행설이 등장한다.
즉, 앞으로 배울 음양오행은 하나가 아니라,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으로 나뉘어 해석을 하게 된다.
사주명리학이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발전한 것은 중국 당나라 이후로 본다. 당나라 말기에 이허중이 당사주를 만들었는데,
연주(年株) 위주로 태어난 연월일시와 사람의 일생에 영향을 준다는
12가지 별을 관련지어 운명을 판별하였다. 허나, 추상적인 판단에만 그치는 단점이 있어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이후, 송나라 당시 서자평 선생이 현대 사주명리학의 토대를 이루는 일간 중심의 사주명리학을 정립한
"연해자평"을 저술하였다. "연해자평"은 격국론, 신살론, 시결론 등을 방대하게 수록하고 있어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필독서이다.
명나라 시대에는 유백온 선생이 "적천수"와 "삼명통회"를 저술하였는데,
두 저서 모두 현대에 3대 보서로 꼽히는 책들이다.
청나라에는 진소암 선생이 "적천수"를 풀이한 "명리약언"을 남겼으며,
심효첨 선생이 3대 보서 중 하나인 "자평진전"을 저술하였다.
또한, 여춘태 선생이 조후의 원리로 용신을 정하는 "궁통보감"을 저술하였다.
우리나라는 고려 말기에 사주명리학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선시대 태조 원년인 1392년 잡과에 음양과(陰陽科)가 편성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음양과(陰陽科)는 1474년(성종5년) 일시 빠졌다가 1865년(고종 2년) 폐지되었다고한다.
나. 사주명리학: 명(命)과 운(運)의 변화를 알아보는 학문
사주명리학은 위 처럼 역사가 길며 오랜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연구를 해온 학문이다.
무속인이나 점쟁이를 떠올려 인정 받기 쉽지는 않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명(命)과 운(運)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학문이기도 하다.
위 그림은 사주팔자의 예시이다. 우측부터 좌측으로 연월일시의 시간흐름을 가지며,
위에 4글자가 천간, 아래 4글자가 지지이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10글자이며,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 12글자로
역학달력이라 불리는 만세력에 따라 글자가 정해진다.
해당되는 글자에 숨겨진 음양과 오행을 확인하고 글자의 배합과 상호관계를 파악하여
운명을 판단하는 것이 바로 사주명리학이다.
지금까지 사주명리학과 사주팔자(四柱八字)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사주팔자를 구성하는 음양오행(陰陽五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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