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 형충파해 중 파(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 시간에 각각 형(刑)과 충(沖)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오늘은 세번째 시간으로 파(破)에 대한 시간이다.
파(破)는 사전적 의미로 깨트리다, 부수다, 가르다를 의미한다.
즉, 사주나 운으로 파가 들어오면 현재 상태가 깨트리거나 부숴져서 유지하기 힘들어짐을 의미한다.
천간의 글자는 10글자이나 지지의 글자는 12글자로 천간을 기준으로 1-10까지가 한 싸이클이 된다.
따라서 11부터는 천간의 경우 다시 1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있다.
파(破)는 천간을 기준으로 지지 중 양에 해당하는 글자가 10번째 글자를 만났을때 일어난다.
자세한 내용을 하나씩 알아보자.
형충파해 #3 파(破)로 인해 무엇이 변할까?
1. 파(破)의 원리와 종류
지지는 12글자가 있는데, 이 중 자인진오신술(子寅辰午申戌)은 양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축묘사미유해(丑卯巳未酉亥)는 음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지지이다.
즉 자인진오신술 각 글자를 기준으로 하여 10번째에 해당하는 지지글자와 파를 이루게 된다.
자의 열번째에 해당하는 글자는 유이며, 술은 미가 된다. 이렇게 세어서 확인을 해보면
인해파(寅亥破), 사신파(巳申破), 축진파(丑辰破), 술미파(戌未破),
자유파(子酉破), 묘오파(卯午破) 총 6가지의 파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파가 일어날 경우 의미가 다르나 일반적으로 계약, 대인관계, 사회생활, 가족관계 등에서
유대간계가 깨지거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2. 파(破)의 발생과 의미
1) 인해파(寅亥破)
유혹에 빠져 어려움을 겪기 쉽고, 처음은 잘 풀리나 끝내 어려움이 따른다.
인해의 경우 육합에도 해당하는데, 먼저 합을 이룬 후에 다시 파가 발생된다
2) 사신파(巳申破)
사신 역시 육합과 파가 같이 있는 형태이다. 인해와는 다르게 파가 먼저 진행된 다음 합이 일어난다.
따라서 사신파가 있는 경우 처음에는 어렵고 유대관계 등이 잘 형성되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로워지는 경향이 있다.
3) 축진파(丑辰破)
축진파는 파 중에서도 강력한 파로도 알려져 있다. 인덕이 부족하여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며, 가족간의 소통부족으로 인한 가출 등이 일어날 수 있다.
4) 술미파(戌未破)
은혜를 배신으로 갚는 경우가 생긴다. 형제, 부부간의 불화 등이 일어날 수 있다.
5) 자유파(子酉破)
자와 유는 도화에 해당되나 함께 있음으로써 도화가 깨지게 됨을 의미한다.
이로 인하여 주색이나 문란한 생활이 심해지며 질투심이 강해진다.
의처나 의부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
6) 묘오파(卯午破)
묘오파 역시 도화에 해당되는 기운이 파를 이루는 것으로 자유파와 유사한 작용이 일어난다.
파(破)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형충파해 중 세기가 약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학자에 따라서 해석하는 강도가 모두 다르다.
단순히 파만 볼 것이 아니라 사주의 육신과 오행의 관계 등을 면밀히 따져야 파의 작용이 더 정확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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