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상(無食傷) 사주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머릿속에는 아이디어가 가득한데 막상 말로 하려면 정리가 안 되고,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답답했던 적 있으신가요? 혹은 "너는 참 재미가 없다", "속을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들으시나요?

이것은 단순히 성격이 내향적이라서가 아니라, 사주명리학적으로 나의 생각과 재능을 밖으로 배출하는 통로인 '식상(식신+상관)'의 기운이 없어서 나타나는 특징일 수 있습니다.
사주에서 식상은 나의 손발이자 입입니다. 이것이 없다는 건, 입력은 있는데 출력 장치가 고장 났다는 뜻과 같습니다.
오늘은 무식상 사주, 즉, 식상이 없는 사주의 대표적인 특징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불러올 수 있는 기운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무식상 사주 특징
식상은 나의 에너지를 밖으로 표출하는 힘입니다. 식상이 없으면 내면의 에너지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맴돌게 됩니다.
① 표현력과 애교 부족
무식상 사주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표현이 서툴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깊은데, "사랑해", "고마워" 같은 간지러운 말을 죽어도 못 합니다. 리액션이 약하고 무뚝뚝해서 연애할 때 상대방이 "나 혼자 좋아하는 것 같다"고 오해하여 떠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도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하지만 입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② 실행력 부족
대부분의 식상이 없는 사주는 머리 회전은 빠르고 아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스타트 버튼'이 없는 격입니다.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타이밍을 놓치거나, 생각만 하다가 지쳐서 시작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으르다기보다는, 움직일 동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③ 융통성과 센스의 부족
식상은 상황에 맞춰 분위기를 띄우는 재치이자 센스입니다. 무식상 사주는 농담을 다큐로 받아들이거나,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 '갑분싸'를 만들기도 합니다. 거짓말을 잘 못하고 너무 솔직해서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 무식상 사주, 식상의 기운을 살리는 방법
무식상 사주의 식상 기운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실천과 연습을 통해 식상의 기운을 끌어 올릴수 있는데요. 무식상 사주들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따라하면 식상 기운을 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① 의도적인 '리액션'과 '말하기' 연습
내 마음은 100인데 표현이 10밖에 안 나가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맛있다!", "재밌다!", "고맙다!"라고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말주변이 없다면 블로그나, 다이어리에 글쓰기를 통해 내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것도 식상을 대체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② 일단 저지르고 수습하기
무식상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무대포 정신'이 필요한데요. 완벽한 계획은 없다는 생각으로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산책, 청소 등 몸을 쓰는 행위 자체가 식상의 기운을 만들어냅니다.
③ 창작 취미 갖기
요리나, 노래, 미술 등 창작을 할 수 있는 예능도 식상 기운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상은 내가 생개주는 기운으로 무언가를 보살피는 것 역시 식상이 되기 때문에, 반려동물, 반려식물 등을 키우는 것도 식상 기운을 높이는 행위입니다.


| 마무리
무식상 사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무식상이 안 좋은 것 같지만, 사실 무식상 사주만큼 '믿음직한' 사람도 없습니다.
화려한 말발로 사기를 치거나, 가벼운 행동으로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한 번 맡은 일은 묵묵히 끝까지 해내는 끈기가 있고, 가벼운 입놀림으로 비밀을 누설하지 않아 조직에서 가장 신뢰받는 참모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심은 언젠가 통한다"는 말, 무식상 사주에게는 위험한 말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향기도 병마개를 닫아놓으면 밖으로 퍼지지 않듯, 여러분의 그 따뜻한 마음과 뛰어난 재능도 표현하지 않으면 세상이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사주가 무식상 사주인데, 표현력 실행능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분들은 앞서 소개해드린 식상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참고하여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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