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

명리학 관점에서 보는 2026년 새해 - 병오년(丙午年)의 역사 -

나이더 2025. 10. 10. 05:58

2025년 을사(乙巳)년이 가고, 2026년 병오(丙午)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명리학에서 병오(丙午)는 가장 뜨거운 태양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병(丙)은 태양, 밝음. 리더십을 나타내며, 오(午)는 시간으로는 11시 30분 ~ 13시 30분으로 한 낮을 나타내며, 여름 그리고 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즉, 병오(丙午)는 한낮의 태양처럼 세상을 밝히는 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火)  오행의 천간과 지지가 같은 간여지동(干與支同)으로 발산하는 기운이 매우 강하여, 추진력과 자신감 그리고 폭발적인 열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강렬한 자기주도성과 독립성을 가지며, 때로는 극단적인 성패의 양면을 보이는 모습도 보이는 것이 병오(丙午)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병오(丙午)년에는 글자의 의미 처럼 발산하는 에너지와 추진력으로 좋은 일도 많이 발생하였으며, 
반대로 이러한 기운들이 독단적으로 작용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기도 하였는데요. 

오늘은 과거 병오(丙午)년에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를 보고 앞으로 다가올 2026년은 어떤해가 될지 짚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병오년(丙午年)의 역사적 사건 

간지는 모두 60개로 이루어져 있어, 60년을 주기로 같은 간지의 해가 찾아 옵니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인데요, 1966년, 1906년, 1846년과 같이 60년을 뺀 해가 병오년에 해당됩니다.

 

1966년 병오년(丙午年)

1966년 우리나라에서는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군이 배치되어 미군 주둔에 필요한 세부 절차를 내용으로 하는 한미 SOFA가 행정부 대표 외무부장관과 미국 행정부 대표 국무장관 간에 조인되었습니다. 또한, 한일 양국간 초대 대사 임명에 합의하여 김동조 대사가 주일 한국대사로, 기무라 시로시치 대사가 주한 일본대사로 임명된 해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는 중국에서는 십년동란이라고도 하는 문화대혁명이 일어났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쿠데타가 발생하여 군사정권이 들어섰으며, 영국에서 FIFA 월드컵이 개최되는 해였습니다. 

 

1906년 병오년(丙午年)

1906년 우리나라에서는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따라 한성에 통감부를 설치하여 대한제국의 실질적 외교권이 박탈되는 수모를 겪었으며,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며 일제의 침략에 맞선 의병활동이 활발한 해이기도 합니다.

 

의병활동 모습


세계적으로는 샌프란시코 대지진이 발생하여 3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된 기록이 있으며, 영국 정치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영국 노동당이 창당되었고, 인도에서는 스와데시, 스와라지 운동 같은 민족주의 운동이 활발하개 전개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1846년 병오년(丙午年)

좀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1846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조선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순교하는 병오박해가 일어났으며,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멕시코간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또한 영국에서는 보호무역 정책이었던 곡물법이 폐지되며 보호무역에서 자유무역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태양계의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을 발견하며 태양계의 지평을 넓힌 해이기도 합니다. 

 

 

미국-멕시코 전쟁


| 격동과 확장의 병오년(丙午年)

과거 병오년(丙午年)을 돌아보면, 한국사와 세계사 모두 자기 주체성이 폭발하며 새로운 시대를 연 시기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너무 에너지가 강렬한 나머지 파괴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1906년 통감부 설치와 의병활동, 1846년 병오박해처럼 변화의 불꽃이 충돌과 희생을 동반한 사건들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 처럼 병오년은 극적인 변곡점을 만들어내는 해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 
2026년 병오년 또한 급격한 변화와 주체성의 폭발로 인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 충돌이나 가치관의 대립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2026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

정리하자면 2026년은 병오년은 강력한 발산의 에너지가 작용하여 개혁과 충돌이 동시에 일어나는 해가 될 것입니다. 
화(火) 기운이 매우 강한 시기로 역동적이지만, 감정적으로도 과열되기 쉬운 해가 될 텐데요. 

이럴 때일 수록 빠른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되 감정의 과열을 경계하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한 해입니다.    
특히, 어떤 일을 실행할때는 너무 성급해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하며, 지나친 확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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